728x90
반응형

전체 글 1508

스타벅스, 탱크데이 5개월 만에 '부활'? 숫자로 따져 본 진짜 회복률

텀블러 하나가 불러온 5개월의 롤러코스터올해 5월 18일, 스타벅스코리아는 텀블러 할인 행사를 열었습니다. 문제는 날짜와 문구였습니다. 하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시리즈' 텀블러를 내놓으며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 같은 문구를 썼습니다. 계엄군의 탱크 진입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순식간에 온라인을 뒤덮었습니다.그 뒤로 벌어진 일은 한 편의 경제 드라마였습니다. 매출은 곤두박질쳤고, 국내 진출 27년 만에 첫 분기 적자가 났고, 업계 1위 자리까지 내줬습니다. 그리고 10월, "스타벅스가 1위를 되찾았다"는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정말 스타벅스는 돌아온 걸까요? 숫자를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1막: 추락, 생각보다 훨씬 깊었다논란 직후..

상식 14:00:16

추석 연휴, 은행을 턴 건 '중국산 AI'였다 — 금융권 AI 해킹 사태 총정리

송편 대신 로그 파일을 씹은 추석올해 추석 연휴, 은행 보안팀은 송편 대신 서버 로그를 씹었습니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시중은행부터 저축은행, 캐피탈사까지 줄줄이 해킹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확인된 피해 금융사만 7곳, 유출된 개인정보는 최소 6만 8천 명분입니다.더 놀라운 건 범행 도구입니다. 공개된 지 두 달 남짓 된 중국산 AI 침투테스트 프로그램 '아르텍스(ARTEX)'의 흔적이 공격 서버에서 나왔습니다. 금융위원회가 개천절 연휴인 10월 4일 은행장들을 정부서울청사로 긴급 소집할 정도였으니, 이번 연휴에 가장 바빴던 건 아마 귀성 차량이 아니라 보안 담당자의 키보드였을 겁니다.지금부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가 왜 그랬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지 차근차근 짚어 보겠습니다.현황: 7..

상식 13:37:31

미국은 왜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제재했나? 미국의 국제기구 제재는 타당한가?

재판소 자체가 제재 대상이 되다2026년 10월 9일, 미국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를 기관 그 자체로 제재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ICC의 판사와 검사 개인을 겨냥해 왔지만, 재판소라는 국제기구 전체를 제재 명단에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ICC 스스로도 이 조치를 전례 없는 일이라고 규정했습니다.공교롭게도 발표 몇 시간 전에는 ICC 전직 판사이자 현재 국제사법재판소(ICJ) 판사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나비 필레이가 202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되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국제법 체계가 큰 압력을 받고 있으며, 그 제도들이 공격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ICC는 2002년 로마규정에 따라 출범한 상설 국제형사법원으로, 집단학살, 인도에 반한 죄, 전쟁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국제 분쟁 13:35:03

남미에 이어지는 강진: 2026년 강진 총정리와 한반도 안전 점검

올해 왜 이렇게 자주 흔들릴까요?뉴스를 켤 때마다 "규모 7"이라는 숫자가 보이는 해입니다. 그런데 정말 지구가 예전보다 더 자주 흔들리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더 잘 알게 된 것뿐일까요? 2026년의 강진을 먼저 살펴보고, 지난 20년의 데이터와 한국의 사정까지 차례로 짚어 보겠습니다.1. 2026년 강진 하이라이트🇵🇭 필리핀 민다나오 (6월 7일, 규모 7.8)미국지질조사국(USGS) 기준으로 협정세계시 6월 7일 23시 37분(현지 8일 오전 7시 37분)에 깊이 약 55km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 자체도 컸지만 시점이 더 아팠습니다. 하필 새 학년 개학 첫날이어서 건물이 무너지고 전기·수도가 끊겼으며, 여러 지역의 수업과 관공서 업무가 중단됐습니다. 필리핀에 영향을 준 지진으로는 1990년 ..

상식 13:28:10

"노벨상 줄 때까지 안 끝나!" 트럼프의 7년짜리 노벨 평화상 대장정, 그 결말은?

솔직히 말해 요즘 국제 뉴스에서 가장 꾸준한 '연재물'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이것일 겁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도전기죠. 시즌 1(2019년)부터 최신화(2026년 10월)까지, 매년 10월이면 어김없이 새 에피소드가 공개됩니다. 오늘은 이 장대한 드라마를 처음부터 정주행해 보겠습니다.📺 시즌 1: "아베 총리가 저를 추천했습니다" (2019~2020년)모든 이야기에는 시작이 있습니다. 트럼프의 노벨상 도전기는 첫 임기, 북한과의 정상외교가 한창이던 시기에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2019년 2월, 트럼프는 북한과 시리아 문제에서의 성과를 근거로 자신이 노벨 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아마 결코 받지 못할 것이라고 불평했습니다.이때 등장한 깜짝 카드가 아베 신조 전 ..

상식 13:23:51

한국형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첫 시험발사 성공, 어떤 의미가 있나?

무슨 일이 있었나2026년 10월 8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독자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가 처음으로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발사는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 일대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에서 직접 참관했습니다.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비행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추진체가 비행체를 대기권 상층의 목표 고도까지 올렸습니다.비행체가 목표 고도에서 추진체와 분리됐습니다.분리된 비행체는 저고도에서 수직·수평으로 궤도를 바꾸며 불규칙하게 활공했습니다.마지막으로 지정된 목표점에 정확히 떨어졌습니다.이번 시험은 세 가지를 처음으로 검증했습니다. 초고온 내열소재, 유도·제어 능력, 저고도 불규칙 비행 능력입니다. 속도와 사거리 같은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극초음속 미사일이..

국제 분쟁 01:30:54

"월요일이 무서운 진짜 이유" — 직장인 3대 애로사항 해부와 생존 전략

출근길 지하철, 당신의 표정은 안녕하신가요?월요일 아침 8시, 만원 지하철 안을 한번 둘러보세요. 이어폰을 꽂은 채 눈을 감은 사람, 휴대폰 화면만 멍하니 보는 사람, 한숨을 쉬는 사람. 우리는 하루의 3분의 1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지만, 그 시간이 즐겁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그렇다면 직장인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도대체 뭘까요? 쥐꼬리 월급? 끝없는 야근? 아니면 옆자리 그 사람?오늘은 최근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직장인의 애로사항을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미리 결론을 말씀드리면, 직장인을 무너뜨리는 건 '일' 자체보다 '사람', '과부하', '불안'의 조합입니다.다만 한 가지 먼저 말씀드릴 점이 있습니다. 2026년에 한국 직장인 전체를 대상으로 "가장 큰 애로사항 1위"를 하..

자기 개발 2026.10.10

미국 중간선거는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 미국 중간선거 완벽 해부와 한국 경제에 날아올 청구서

왜 지금 이 선거를 알아야 할까요?여러분, 학창 시절 '중간고사' 기억나시죠? 한 학기의 절반쯤에서 "너 지금 잘하고 있니?"를 확인하는 시험이요. 미국에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중간고사가 있습니다. 바로 중간선거(Midterm Elections)입니다.2026년 11월 3일,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의 정확히 절반 지점에서 미국 유권자들이 성적표를 매깁니다. "남의 나라 선거가 나랑 무슨 상관이야?" 싶으시겠지만, 이번 선거는 결과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관세, 보조금, 공급망 전략까지 흔들 수 있는 선거라서 우리에게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 국내 언론에서도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가 미국 정치 한복판으로 들어가면서 미국 정치가 사실상 한국 기업의 가장 큰 경영 변수가 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식 2026.10.10

프랑스 학생 시위, 벨기에까지 번지다

들어가며: 10대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2026년 9월 중순, 프랑스 파리 근교의 한 고등학교에서 작은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시위가 3주 만에 프랑스 전역으로 퍼졌고, 이제는 이웃 나라 벨기에까지 번졌습니다. 한 시위 학생의 손팻말 문구가 이번 시위의 분위기를 잘 보여 줍니다. "우리는 바칼로레아를 원한다, 경찰 말고"라는 뜻의 말장난인데, 프랑스어로는 대입 시험(bac)과 경찰 범죄진압대(BAC)의 약칭이 같다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아래에서는 2026년 10월 10일까지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현황, 문제점, 향후 전망을 차례로 정리합니다.1. 프랑스: 어디서, 왜 시작됐나시작은 '교실 사정'이었습니다. 9월 중순 파리 동남쪽 근교 크레테유(Créteil)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들과..

상식 2026.10.10

"법정이 그녀의 전쟁터였다" — 2026 노벨평화상 나비 필라이 이야기

올해 평화상은 '판사님'에게2026년 10월 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주인공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법조인 나비 필라이(Navanethem ‘Navi’ Pillay)입니다. 올해 85세입니다.올해 후보는 개인 208명과 단체 79곳, 모두 287건이었습니다. 전쟁이 곳곳에서 이어지는 해였던 만큼 정치 지도자나 구호단체가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노벨위원회가 고른 사람은 '판사님'이었습니다. 왜 하필 판사였을까요? 필라이의 인생을 게임 캐릭터처럼 단계별로 따라가 보겠습니다.레벨 1. 차별의 땅에서 태어난 소녀 (1941년~)필라이는 1941년 남아공 더반의 인도계 타밀족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남아공은 백인 정권이 인종에 따라 사람을 나누고..

상식 2026.10.1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