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 1391

스웨덴 정부, 나치에게 위협 당하다!

9월 13일. 앞으로 딱 2주 뒤입니다. 스웨덴 사람들이 투표소에 갑니다. 의회 349석을 새로 뽑고, 같은 날 지방선거까지 함께 치릅니다. 유럽 인구 1천만 남짓한 나라의 총선이라 한국 뉴스에는 거의 안 나올 겁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좀 다릅니다. 스웨덴이 나토(NATO)에 가입한 뒤 치르는 첫 총선이고, 무엇보다 한 정당이 "이제는 우리도 장관 자리를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정당의 이름은 스웨덴민주당(SD)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무난한데, 출발점은 전혀 무난하지 않았습니다.복지국가의 대명사, 그런데 지금은스웨덴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복지, 육아휴직, 이케아, 볼보, 그리고 난민을 많이 받아준 나라 정도일 겁니다. 실제로 2015년 유럽 난민 위기 때 스웨덴은 인..

상식 2026.08.30

이민자는 몇 명까지 받는 게 적절한가? : 8월, 아시아 국가들의 이민 정책 논의가 시작되었다

몇 명까지 받을 것인가 — 8월, 아시아의 이민 논의가 숫자판 위로 올라왔다8월 7일 도쿄의 한 회의실에 여섯 사람이 모였습니다. 경제학자, 사회학자, 법학자. 도쿄대 오하시 히로시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이들에게 주어진 숙제는 꽤 단순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일본에 외국인이 몇 명까지 있어도 되는가." 이 질문이 공식 회의체의 의제로 올라온 건 일본에서 사실상 처음입니다. 그리고 같은 달, 서울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결정이 하나 나왔습니다. 8월 24일 법무부가 광역형 비자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핵심은 인원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방향은 반대처럼 보이는데 문법은 같습니다. 이민을 '숫자'로 다루겠다는 것. 지난 몇 년 동안 이민 논쟁은 주로 국경에서 벌어졌습니다. 보트, 장..

상식 2026.08.30

유난히 더웠던 여름, 추석 한 달 전, 밥상 위에서 벌어진 일들

동네 마트 채소 코너에서 시금치 한 봉지를 들었다 놨다 하는 분을 봤습니다. 100g에 1088원. 작년 이맘때보다 85퍼센트 넘게 오른 값입니다. 옆에 놓인 깻잎 50g은 987원, 애호박 한 개는 1036원이었고요. 여름 내내 뉴스에서는 폭염 이야기만 했는데, 그 폭염이 실제로 어디에 도착했는지는 8월 말 장바구니를 들여다봐야 보입니다. 경남 양산은 8월 1일에 41.6도, 다음 날 42.5도를 찍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국내 공식 일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죠. 6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4.7일로 관측 이래 1위였습니다. 폭염 일수 자체는 2018년(24.3일)이나 1994년(24.0일)보다 적었지만, 밤에 식지 않는 여름이었다는 게 올해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밤에 식지..

상식 2026.08.30

환율 급락! 여행 계획을 다시 짜보자!

6월 말에 유럽 여행 경비를 계산해 본 적이 있다면, 그 엑셀 파일을 한 번 다시 열어보시길 권합니다. 숫자를 하나도 안 바꿔도 총액이 30만 원 가까이 줄어 있을 겁니다. 항공권도 그대로, 호텔도 그대로, 쓰기로 한 돈도 그대로인데 말이죠. 바뀐 건 딱 하나입니다. 환율. 6월 말 1,549.4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424.0원으로 내려앉았고, 8월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1,372.5원에 마감했습니다. 약 13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두 달 사이에 177원, 비율로는 11%가 넘게 빠졌습니다. 8월 19일에 1,300원대로 내려선 것만 해도 11개월 만이었죠. 불과 몇 달 전 "1,500원이 뉴노멀"이라는 말이 돌던 걸 생각하면, 시장의 방향 자체가 뒤집힌 셈입니다. 문제는 이 변화가..

여행 2026.08.30

달러 환율이 6월 1,561원에서 1,372원까지, 190원 하락! 향후 전망은?

달러 환율이 두 달 반 만에 190원 가까이 내렸습니다. 숫자만 보면 실감이 잘 안 나실 겁니다. 그런데 이걸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요. 6월 초에 1만 달러를 사려면 1,560만 원이 필요했습니다. 지금은 1,373만 원이면 됩니다. 같은 돈을 두고 187만 원 차이가 납니다. 중형차 한 대 값은 아니지만, 유럽 여행 한 번은 충분히 다녀올 돈이지요. 8월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2.5원에 마감했습니다. 전날보다 8.4원 내린 값이고, 약 13개월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불과 석 달 전인 6월 8일에는 장중 1,561.5원까지 올라 2009년 3월 이후 17년 3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던 바로 그 환율입니다. 올 상반기 평균이 1,484.56원이었으니, 1998년 외환위기 직후..

재테크 2026.08.30

엔비디아가 하루에 610조를 벌어들일 때, 지수는 1%도 못 올랐다!

8월 27일 목요일 하루,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415억 달러가 늘었습니다. 우리 돈으로 대략 610조 원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4분의 1쯤 되는 금액이 회사 하나에서 하루 만에 생겨난 셈이고, 미국 증시 역사를 통틀어 두 번째로 큰 하루짜리 증가폭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주의 성적표를 보면 좀 허무합니다. S&P500도, 나스닥도, 다우도 주간으로 모두 올랐지만 세 지수 모두 1퍼센트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8월 28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S&P500은 7,711.76, 나스닥 종합지수는 26,402.42, 다우는 53,559.99였습니다. 다우는 그날 9.45포인트 빠졌습니다. 사실상 안 움직인 겁니다.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시총 증가가 나온 주에 지수는 제자리걸음이었다. 이 문장 안에 8월 마..

카테고리 없음 2026.08.30

8월 4일 세법 개정안 개편안: 앞으로 부동산 세제는 어떻게 바뀔까?

민원 8,100건을 받아든 세법, 이틀 뒤 국무회의를 지나 국회로 갑니다 8,100건. 정부가 8월 4일부터 20일까지 세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받았는데, 그 17일 동안 들어온 의견의 숫자입니다.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에 5,555건, 소득세법 개정안에 2,570건. 세법 입법예고에 의견이 수십 건만 들어와도 "관심이 많다"고 하는 걸 생각하면, 이건 좀 다른 규모입니다. 8월 3일 발표 당시의 내용 정리는 이미 여러 번 했습니다. 몇 채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짜리 집에 실제로 사느냐로 기준이 바뀐다는 것, 세부담 상한이 150%에서 200%로 올라간다는 것,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손질된다는 것. 그건 그때 이야기고요. 오늘은 4주가 지난 시점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부동산 2026.08.30

도쿄 신축 평균 12억 원, 지방 900만 채 공실화: 일본 주택 시장의 양극화 현황과 원인 진단

2억 6,520만 엔. 올해 7월 한 달간 도쿄 23구에서 팔린 신축 맨션(일본에서 철근콘크리트 공동주택, 우리로 치면 아파트를 부르는 말입니다)의 평균 가격입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대략 22억 9천만 원.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96% 올랐습니다. 두 배 가까이요. 물론 이 숫자는 그대로 믿으면 안 됩니다. 7월에 미나토구에서 평균 5억 엔짜리 초고가 단지가 분양되면서 평균을 통째로 끌어올린 결과거든요. 단월 통계는 원래 이렇게 널뜁니다. 그래도 이런 왜곡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지금 도쿄 부동산 시장의 온도를 말해줍니다. 한 단지가 시장 평균을 두 배로 만들 수 있는 시장.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그림이었습니다.1억 엔은 이제 '평균'입니다좀 더 안정적인 숫자를 보겠습니다. 부동산경제연구..

부동산 2026.08.30

6.66%에 묶인 미국: 집은 안 팔리는데 부동산 가격도 안 내리는 미국 주택시장 현황

8월 27일 프레디맥이 발표한 미국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66%였습니다. 그 전주는 6.65%, 그 전전주는 6.67%. 1년 전 같은 시기가 6.56%였으니, 열두 달을 통째로 돌고도 제자리에 오히려 조금 더 올라와 있는 셈입니다. 미국 주택시장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매물은 조금씩 늘고 있는데, 싸지지는 않았다. 거래는 굼뜨고, 건설사는 할인 쿠폰을 뿌리고, 집주인은 팔지 않고 버팁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 같기도 하고, 전혀 다른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 미국 모기지 금리는 '기준금리'를 안 따라갑니다여기서 많은 분들이 헷갈립니다. "연준(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렸다는데 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그대로냐"는 질문이 계속 나오죠. 답은 간단합니..

부동산 2026.08.30

8월 28일 잭슨홀 미팅, 미국은 금리를 인상할 것인가?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영향은?

잭슨홀은 끝났습니다 — 25분 연설 하나로 9월 연준 회의가 '동전 던지기'가 된 사연지난 금요일, 그러니까 8월 28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였습니다. 와이오밍주 잭슨홀의 산장 회의장에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취임 100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연설이 끝나고 채 한 시간이 지나지 않아, 9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보는 시장 참가자의 비율이 하루 만에 35%에서 57% 안팎으로 뛰었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그냥 동결하겠지"라는 쪽이 열에 일곱이었는데, 하루 사이에 판이 뒤집힌 겁니다.무슨 말을 했길래 그랬을까요. 사실 워시 의장은 "9월에 금리를 올리겠다"는 말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시장은 알아들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재테크 2026.08.3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