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하나가 불러온 5개월의 롤러코스터올해 5월 18일, 스타벅스코리아는 텀블러 할인 행사를 열었습니다. 문제는 날짜와 문구였습니다. 하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시리즈' 텀블러를 내놓으며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 같은 문구를 썼습니다. 계엄군의 탱크 진입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순식간에 온라인을 뒤덮었습니다.그 뒤로 벌어진 일은 한 편의 경제 드라마였습니다. 매출은 곤두박질쳤고, 국내 진출 27년 만에 첫 분기 적자가 났고, 업계 1위 자리까지 내줬습니다. 그리고 10월, "스타벅스가 1위를 되찾았다"는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정말 스타벅스는 돌아온 걸까요? 숫자를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1막: 추락, 생각보다 훨씬 깊었다논란 직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