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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추가분담금의 인상, 강남은 분담 가능, 노원 등 서민 아파트도 분담 가능할까?

추가분담금이 오르고 있다재건축 조합원이 새 집을 받으려면 돈을 더 내야 합니다. 이것이 추가분담금입니다. 그리고 이 돈이 지금 서울 전역에서 오르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공사비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서울 정비사업 평균 공사비는 3년 새 30%가량 올랐고, 최근에는 3.3㎡당 1,000만 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오르면서 생긴 일입니다.분담금 계산식을 보면 공사비 상승이 왜 곧바로 조합원 지갑으로 연결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조합원 분담금은 '재건축 후 조합원 분양가'에서 '기존 집의 권리가액'을 뺀 금액입니다. 권리가액은 지금 가진 집의 평가액(종전자산평가액)에 비례율을 곱해서 나오는데, 비례율은 총사업비가 늘어날수록 낮아집니다. 즉 공사비가 오르면 총사업비가 늘고, 비례율..

부동산 2026.10.27

스위치를 쥔 일론 머스크: 스타링크 속도 제한 열흘이 보여준 것

10월 13일 밤, 드론이 눈을 잃었다시작은 조용했습니다. 10월 13일 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드론 조종사들의 화면이 끊기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기술고문이 텔레그램에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전날 밤 스페이스X가 이동 중인 군용 단말기, 그러니까 '스타실드'의 작동 속도를 시속 100마일(약 160km)로 제한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사전 통보는 없었습니다.시속 160km라는 숫자가 왜 치명적인지 이해하려면 우크라이나군이 스타링크를 어떻게 쓰는지 알아야 합니다. 점령지 안 러시아 진지를 때리는 장거리 공격 드론, 보급품을 나르는 병참 드론, 그리고 제트엔진을 단 러시아 샤헤드 드론을 쫓아가 잡는 요격 드론. 이들은 모두 위성 통신으로 실시간 영상을 받아..

국제 정치 2026.10.27

올레시키에는 휴전, 키이우에는 미사일: 이것이 '러우 전쟁 휴전'일까

새벽 3시, 두 가지 일이 동시에 일어났다10월 27일 새벽 3시(키이우 시간), 러시아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총참모부가 각각 발표를 내놨습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올레시키 일대에서 사격을 중단하고 '정숙 체제'에 들어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단장인 드미트로 루비네츠 의회 인권감독관도 같은 시각 페이스북에 휴전 개시를 확인했습니다. 전쟁 발발 4년 8개월 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같은 시각, 같은 지역에서 총을 내려놓은 겁니다.그런데 거의 같은 시각, 수도 키이우에서는 탄도미사일 폭발음이 잇따랐습니다. 러시아는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키이우·하르키우·수미·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거의 전역에 탄도미사일 16기와 드론 280여 대를 퍼부었습니다. 키이우에서는..

국제 정치 2026.10.27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19년 총리직 연장인가? 드디어 정권 교체인가?

투표함 앞에 선 두 사람10월 27일 화요일 아침 8시, 이스라엘 전역의 투표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예루살렘 투표소에서 아내 사라와 함께 투표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올해 77세, 누적 재임 19년으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오래 총리직에 있었던 인물입니다. 같은 시각 라아나나에서는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가 투표했고, 텔아비브와 브네이브라크, 아랍계 도시 움엘파흠에서도 줄이 늘어섰습니다. 약 730만 명의 유권자가 38개 정당 가운데 하나를 골라 크네세트(의회) 의원 120명을 뽑습니다. 이스라엘은 전국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어 후보가 아니라 정당에 투표하는 나라입니다.이번 선거가 특별한 이유는 날짜에 있습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처음 치러지는 총선입니다. 그 뒤 3년 동안..

국제 정치 2026.10.27

매출 21조, 적자 107조, 그래도 역대 최대 IPO: 앤트로픽 증권신고서를 읽는 법

월요일 아침, 503쪽짜리 서류 한 장10월 26일 월요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 전자공시 시스템에 서류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Anthropic, PBC’가 제출한 증권신고서(Form S-1)입니다. 생성형 AI '클로드'를 만든 회사가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ANT’라는 종목코드로 상장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겁니다. 주요 AI 모델 개발사 가운데 첫 상장이고, 경쟁사 오픈AI보다 한발 앞선 행보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달 안전 문제를 이유로 올해 IPO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신고서에는 공모 주식 수와 희망 공모가가 아직 없습니다. 그런데도 월가는 벌써 숫자를 꺼내 들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앤트..

재테크 2026.10.27

80세 룰라의 역전승, 그리고 하루 만에 증발한 브라질 증시 14%

월요일 아침 10시, 거래가 멈췄다10월 26일 월요일, 상파울루 증권거래소의 모니터가 빨갛게 물든 지 얼마 되지 않아 거래가 멈췄습니다. 브라질 거래소 B3가 오전 10시쯤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 겁니다. B3 규정상 대표 지수인 이보베스파(Ibovespa)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 떨어지면 30분간 거래가 중단됩니다. 그 전까지 브라질 역사에서 대통령 선거가 증시 거래를 멈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서킷브레이커 자체도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이었습니다.30분 뒤 거래가 재개됐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장중 낙폭은 17.34%까지 커졌고, 종가는 13.88% 하락한 176,608포인트였습니다. 하루 만에 28,474포인트가 사라졌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

재테크 2026.10.27

애기봉에서 보이는 북한 자주포 3대, 북한은 왜 '숨겨야 할 대포'를 꺼내 놓았나?

망원렌즈에 잡힌 대포10월 25일 아침, 김포 애기봉 전망대에서 조강 너머를 바라보던 카메라에 낯선 물체가 잡혔습니다. 북한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에 122mm로 추정되는 자주포 3대가 남쪽을 향해 서 있었던 겁니다. 전망대에서 불과 1.4~1.5km 거리입니다. 사진에는 포신이 남쪽을 향한 모습까지 그대로 찍혔습니다. 이틀 뒤인 27일에는 북한군이 자주포에 올라타 정비하는 모습과, 그 옆에서 붉은 깃발을 들어 보이는 병사까지 포착됐습니다.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가겠습니다. 포병은 원래 숨는 병과입니다. 통상 포병 전력은 적의 관측과 공격을 피하려고 산 뒤편 같은 지형지물에 은폐·엄폐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한국 언론 망원렌즈에 잡힐 만큼 가까운 전방 해안가에 자주포를 드러내 놓았습니다. 군사 ..

국제 정치 2026.10.27

콜로세움에 들어간 시위대, 두오모 앞에 선 군인들: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토요일 오후, 다섯 도시가 동시에 들썩였다지난 10월 24일 토요일, 이탈리아 지도를 펼쳐 놓고 보면 로마·밀라노·토리노·피렌체·볼로냐가 거의 동시에 붉게 물들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다섯 도시의 광장이 수천 명의 시위대로 가득 찼고, 이들은 멜로니 정부와 물가 상승, 그리고 전쟁에 항의했습니다.[1]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로마에서 나왔습니다. 시위대가 콜로세움에 들어간 뒤 경찰에 가로막혔고, 이어 테르미니역으로 향했습니다. 역 출입구는 봉쇄됐고 승객들은 안에 갇힌 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 뒤 라르고 산타 수산나에서 대치가 이어졌고, 행렬을 향해 물대포가 뿌려졌습니다.[2] 2천 년 된 원형경기장과 21세기 물대포가 한 프레임에 들어온 셈입니다.토리노에서는 멜로니 포스터가 불탔다토리노의 분위기는 로..

국제 정치 2026.10.27

예상 외 룰라의 승리: 브라질 대선 결과와 배경

2026년 10월 25일 밤 11시 26분, 브라질 고등선거법원이 결선투표 최종 집계를 발표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현 대통령 6,425만 6,232표(유효표의 51.79%),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 5,982만 6,041표(48.21%). 표 차 443만, 3.58%포인트. 룰라는 브라질 역사상 처음으로 네 번째 대통령 임기를 얻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평범한 접전 같지만, 이 선거는 세 가지 점에서 브라질 정치사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첫째, 1차 투표 2위가 결선에서 이겼다. 10월 4일 1차 투표에서 플라비우는 47.03%로 룰라(45.16%)를 220만 표 앞섰습니다. 1989년 직선제 복원 이후 1차 투표 1위가 결선에서 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1차에서 기권한 ..

국제 정치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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