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정부는 다시 한 번 서울의 일부 지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했다. 투기 우려가 제기된 강남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과 고급 아파트 거래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는 단순한 규제 조치 이상의 함의를 지닌다. 강남은 규제를 받지만 여전히 투자 수요가 몰리는 지역이고, 비강남은 풍선효과에 따라 가격이 움직인다. 그렇다면 토지거래허가제가 다시 작동하기 시작한 지금, 서울 부동산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이번 글에서는 토지거래허가제의 성격과 재지정 배경, 강남·비강남 간 시장 움직임, 그리고 중장기적인 서울 부동산 흐름을 짚어본다.1. 토지거래허가제란 무엇인가?토지거래허가제는 지정된 구역 내에서 일정 면적 이상의 부동산을 거래하려면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도다. 투기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