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늘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지각 아래에서는 수많은 에너지가 쌓이고 흘러간다. 그리고 그 에너지가 임계점을 넘는 순간, 세상은 몇 초 만에 바뀐다.집이 무너지고, 가족을 잃고, 식수조차 구할 수 없는 사람들이 생긴다. 뉴스 헤드라인은 한동안 그들의 고통을 전하고, SNS에는 #PrayForMyanmar, #EarthquakeRelief 같은 해시태그가 뜬다.하지만 며칠이 지나면 사람들의 관심은 사라진다.현실은 여전히 무너진 잔해 속에서 버티고 있는 이들에게는 변한 것이 없다.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다.기부, 그 작지만 강한 연대의 행위다.1. 기부는 단순한 돈이 아니라 ‘시간을 사는 행위’다지진 피해는 단지 건물 붕괴에서 끝나지 않는다.문제는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