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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173

한국 전통의 재해석, 현대의 식탁 위로 올라온 ‘놋담’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의 전통 공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브랜드가 바로 ‘놋담(NOTDAM)’이다. 놋담은 황동 식기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로, 전통 유기(鍮器)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급스러운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전달한다.1. 놋담이란?놋담은 ‘놋’을 담다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이다. ‘놋’은 방언으로 ‘유기’를 뜻하며, 조선시대부터 귀하게 여겨졌던 황동 합금의 식기를 의미한다. 유기는 예로부터 궁중이나 양반가에서 사용하던 고급 식기로, 아름다운 황금빛 광택과 더불어 항균성과 보온성이 뛰어나 왕실의 식탁을 책임지던 주방용품이었다.놋담은 이러한 유기의 우수성을 현대 생활에 맞춰 다시 디자인했다. 단순히 전통을 복각하는 것이 아니라, 미니멀한..

미식 2025.05.13

북유럽 감성의 아이콘, 이딸라(Iittala)

이딸라(Iittala)는 단순한 그릇 브랜드를 넘어, 디자인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핀란드의 대표적인 리빙 브랜드다. 감각적인 컬러, 실용적인 디자인, 그리고 오랜 역사에서 비롯된 장인정신까지 겸비한 이딸라는 최근 한국에서도 급격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테이블웨어, 미니멀하면서 감성적인 인테리어 소품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주목받는 이유다.이딸라의 시작, 그리고 철학이딸라는 1881년, 핀란드 남부의 작은 마을 이딸라(Iittala)에서 유리 공장으로 시작됐다. 처음에는 유럽식 장식 유리를 생산했지만, 20세기 초반부터 기능성과 심플함을 강조한 북유럽 디자인 철학을 채택하면서 브랜드 정체성이 확립되었다.이딸라는 단순히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것을 넘어, “영원한 디자인(Timeles..

미식 2025.05.13

알레시(Alessi), 예술과 기능의 경계를 허물다

최근 국내 테이블웨어 시장에서 알레시(Alessi)가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기능성과 실용성 중심의 그릇 브랜드와는 달리, 알레시는 예술품 같은 디자인과 위트 있는 감성을 앞세워 ‘라이프스타일 오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릇 그 이상, 삶의 태도를 담는 브랜드로서 알레시의 정체성과 매력을 살펴보자.브랜드의 시작 – 공장에서 태어난 예술알레시는 1921년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에서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금속공예 전문 가내공방으로 시작했지만, 곧 이탈리아 산업 디자인의 중심축으로 성장한다. 창립자 조반니 알레시(Giovanni Alessi)의 뒤를 이은 아들 카를로 알레시(Carlo Alessi)는 기능성과 조형미를 융합한 디자인 철학을 정립하며 브랜드의 방향성을 확립했다.“우리는 아름다운 대량생산을 ..

미식 2025.05.13

독일 프리미엄 도자기의 부활 – 로젠탈(Rosenthal)의 매력과 현대적 재조명

최근 고급 테이블웨어 시장에서 로젠탈(Rosenthal)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미니멀리즘과 실용성 중심의 디자인이 주류였던 지난 트렌드에서 벗어나, 이제는 장인정신과 역사성을 갖춘 브랜드가 다시 조명받는 시대다. 그 중심에 바로 독일의 유서 깊은 도자기 브랜드 로젠탈이 있다.140년 전통, 유럽 귀족의 테이블을 책임지다로젠탈은 1879년 독일 바이에른 주 젤브(Selb)에서 탄생했다. 창립자 필립 로젠탈(Philipp Rosenthal)은 유럽 귀족과 왕실을 위한 최고급 도자기를 제작하며 명성을 쌓았다. 그의 철학은 분명했다. “아름다움은 기능 속에 존재해야 한다”는 실용 미학. 이 철학은 이후 바우하우스의 디자인 원칙과도 맞닿아 있으며, 로젠탈 제품 곳곳에 그 흔적이 배어 있다.예술과의 만남 – 로..

미식 2025.05.13

포트메리온: 한 폭의 그림 같은 마을, 웨일스의 숨겨진 보석

영국에도 이런 마을이 있다고? 바로 웨일스 북서부 해안가에 숨겨진 보석 같은 마을, 포트메리온(Portmeirion) 이야기다. 마치 지중해 어딘가를 떠올리게 하는 이 독특한 마을은 건축, 예술, 자연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환상적인 공간이다. 인스타 감성? 무조건이다.1. 이 마을을 만든 사람, 클러프 윌리엄스-엘리스포트메리온은 우연히 생긴 마을이 아니다. 1925년, 건축가 클러프 윌리엄스-엘리스(Clough Williams-Ellis)는 “아름다운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마을”을 만들고자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무려 50년에 걸쳐 하나하나 건물을 세워갔고, 1973년에야 완성되었다.이탈리아의 포지타노, 스페인의 지로나, 포르투갈의 시다드 벨랴 등 유럽 여러 도시의 매력을 조합한 듯한 모습..

미식 2025.05.11

영국의 감성과 실용미가 살아있는 테이블웨어, 덴비(Denby)

덴비(Denby)는 20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영국의 프리미엄 세라믹 브랜드로, 뛰어난 품질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주방과 식탁의 중심이 되는 식기류에서 덴비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테이블웨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1. 덴비의 역사덴비는 1809년, 영국 더비셔(Derbyshire)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소금 유약을 입힌 갈색 스톤웨어를 생산하는 작은 공장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 그리고 기능성을 갖춘 제품으로 발전해왔다. 덴비는 전통적인 제작 방식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하여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북미 등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무엇보다 덴비의 강점은 '핸드메이드 정신'에 있다. 대부분의 제품이 여전히 영국..

미식 2025.05.11

웨지우드(Wedgwood): 영국 왕실이 선택한 도자기의 품격

정제된 우아함, 고전적인 아름다움, 수백 년의 전통을 이어온 영국 도자기. 바로 웨지우드(Wedgwood)를 말합니다. 웨지우드는 단순한 그릇이 아니라 영국 왕실과 귀족, 그리고 전 세계의 고급 소비자들이 선택해온 문화적 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웨지우드의 역사와 철학, 대표적인 시리즈, 그리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이 브랜드에 열광하는 이유를 소개합니다.웨지우드의 역사웨지우드는 1759년 조시아 웨지우드(Josiah Wedgwood)에 의해 설립된 영국 도자기 브랜드입니다. 조시아는 당시 산업혁명의 선구자였으며, 도자기 기술뿐 아니라 마케팅, 유통, 디자인 면에서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그는 단순한 장인에 머물지 않고, 왕족과 귀족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과 중산..

미식 2025.05.11

빌레로이앤보흐: 독일 명품 테이블웨어의 절제된 아름다움

그릇 하나가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식사의 품격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수백 년 동안 사랑받아온 테이블웨어 브랜드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빌레로이앤보흐(Villeroy & Boch)입니다.270년이 넘는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이 브랜드는 단순히 식기를 넘어서, 일상과 미학, 실용성과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 독일 테이블웨어의 정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1. 빌레로이앤보흐는 어떤 브랜드인가?빌레로이앤보흐는 1748년, 프랑스와 국경을 접한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에서 창립되었습니다. 당시 철기 장인이었던 프랑수아 보흐(François Boch)가 가족과 함께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시초였습니다. 이후 1836년, 경쟁사였던 니콜라 빌레로이(Nicolas Viller..

미식 2025.05.11

르크루제(Le Creuset): 프랑스 감성의 컬러풀한 주방 명품

레스토랑 셰프도, 감각 있는 홈쿡족도 한 번쯤은 꿈꾸는 그릇.식탁 위에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선명한 색상, 무게감 있는 곡선, 그리고 오븐에서 바로 테이블로 옮겨도 완벽한 비주얼.르크루제(Le Creuset)는 단순한 주방도구가 아닌, 주방에서 시작된 예술이자 유산입니다.이 글에서는 르크루제의 역사와 브랜드 철학, 제품 특징, 인기 시리즈, 그리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를 소개합니다.1. 브랜드 개요: 주물 냄비의 혁명르크루제는 1925년 프랑스 북부 프레누아 르 그랑(Fresnoy-le-Grand)에서 시작되었습니다.한 명은 주물 전문가, 다른 한 명은 에나멜 장인. 두 명의 장인이 손을 잡아 세운 브랜드가 바로 르크루제입니다.설립 연도: 1925년창립자: 아르망 데상주(Desaegher), 오..

미식 2025.05.11

로얄 코펜하겐(Royal Copenhagen): 북유럽 감성의 정수, 도자기 위에 핀 코발트 블루

흰 도자기 위에 번지는 짙은 코발트 블루, 섬세한 수작업의 꽃무늬, 그리고 250년의 시간을 견뎌온 왕실의 기품.로얄 코펜하겐(Royal Copenhagen)은 단순한 도자기 브랜드가 아니라 덴마크의 미학과 유산이 응축된 대표적인 북유럽 테이블웨어 명가입니다.오늘날에도 전 세계 수많은 가정과 미쉐린 레스토랑, 박물관에서 사랑받는 로얄 코펜하겐의 역사와 디자인 철학, 대표 컬렉션, 인기 이유를 소개합니다.1. 브랜드 개요: 왕실에서 시작된 도자기 예술로얄 코펜하겐은 1775년 덴마크 왕비 줄리안 마리의 후원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유럽 왕실은 중국 청화백자 스타일에 깊이 매료되어 있었고, 덴마크도 이에 못지않은 자기를 직접 생산하고자 했습니다.설립 연도: 1775년본사: 덴마크 코펜하겐소재: 고온소성 포..

미식 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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