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년 사이, 일본은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였다.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가까운 거리와 익숙한 음식, 대중문화 콘텐츠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2024년 들어 몇 가지 요인이 겹치며 이러한 흐름에 급격한 제동이 걸렸다. 일본 여행이 시들해진 이유 첫째, 물가 상승과 엔고 현상이다. 2024년 후반부터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싸고 알뜰한 일본’이라는 이미지를 상당 부분 상쇄시켰다. 특히 도쿄,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서의 숙박비는 서울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까지 도달했다.둘째, 환율 리스크다. 2023년까지 이어진 엔저 기조는 일본 여행을 유리하게 만들었지만, 2024년 말부터 엔화 강세로 전환되며 여행 비용이 부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