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2025년 대한민국 평균 가구 성적표: 자산 5.6억, 당신은 어디쯤인가요?

Project2050 2025. 12. 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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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균의 함정: "나만 빼고 다 부자인가요?"

2025년 3월 말 기준, 대한민국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 6,678만 원입니다. 지난해보다 4.9% 증가한 수치죠. 부채 9,534만 원을 제외한 순자산 평균은 4억 7,144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평균'이라는 숫자에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57.0%가 순자산 3억 원 미만에 머물러 있습니다. 즉, 평균치는 자산이 매우 많은 상위권 가구들에 의해 상향 평준화된 수치일 뿐, 대다수의 보통 가구는 평균 이하에 위치하는 것이 정상적인 통계적 분포입니다.

2. 상위 20% (소득 5분위)의 압도적 재산 현황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성적표는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소득만 높은 것이 아니라 자산의 증가 속도 자체가 다릅니다.

항목 상위 20% 가구 (소득 5분위) 전체 평균 가구
평균 자산 13억 3,651만 원 5억 6,678만 원
평균 순자산 11억 1,365만 원 4억 7,144만 원
연 평균 소득 1억 6,000만 원 이상(추정) 7,427만 원
부채 규모 약 2억 2,000만 원 9,534만 원

특히 순자산 기준 상위 20%로 범위를 좁히면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이들의 평균 자산은 17억 4,590만 원에 달하며, 이는 하위 20% 가구(3,890만 원)와 무려 44.9배 차이가 납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격차입니다.

3. 대한민국 자산의 75.8%는 '부동산'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볼 점은 자산의 구성입니다. 대한민국 가계 자산에서 실물자산(부동산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75.8%로, 전년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특히 '거주 주택 외 부동산'의 가치가 7.5%나 급등하며 자산 양극화를 주도했습니다.

  • 금융자산 (24.2%): 약 1억 3,690만 원
  • 실물자산 (75.8%): 약 4억 2,988만 원

상위 20%로 갈수록 금융자산보다는 거주 주택 외 아파트, 빌딩 등 부동산 비중이 월등히 높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부동산 공화국'이라는 타이틀이 2025년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4. 부채의 그림자: 늘어난 빚, 무거워진 원리금

평균 부채는 9,534만 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임대보증금(전세금 등) 부채가 10.0%나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금융부채를 가진 가구의 64.3%가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답했습니다.

부자들도 빚은 많습니다. 상위 20% 가구는 평균 2억 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지만, 이들은 대출을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해 더 큰 자산 수익을 올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5. 연령대별 자산 1위는? '50대'

가장 부유한 세대는 어디일까요? 가구주 연령대별 순자산을 보면 50대가 5억 5,161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40대가 그 뒤를 이었으며, 30대 이하 사회초년생 가구는 약 3억 1,000만 원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은퇴를 앞둔 50대가 자산의 정점을 찍고, 이후 고령층으로 갈수록 자산 규모가 서서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결론: 당신의 위치는 어디인가요?

2025년의 경제 지표는 우리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소득에만 의존해서는 자산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상위 20% 진입을 위해서는 부동산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금융자산과 적절히 분산할 것인가가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오늘 확인한 '5.6억'이라는 숫자에 연연하기보다, 우리 집의 순자산(자산-부채)을 냉정하게 계산해보고 2026년 목표를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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