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채우는 상식] 21세기 들어 계엄령을 실시한 국가와 그 원인은?

 

2000년 이후 계엄령을 실행했던 국가들에 관한 자료는 다양하고, 그 배경과 결과도 각각 다릅니다. 아래는 주요 국가들에서 실행된 계엄령의 사례와 그 배경, 실행 시기, 그리고 결과에 대한 설명입니다.

1. 필리핀 (2001, 2009, 2017):
   • 2001년: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은 쿠데타 위협을 이유로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단기간 동안 지속되었으며 정치적 불안정을 진압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 2009년: 막막다나오섬에서 발생한 대량 학살 이후 정치적 불안과 폭력을 억제하기 위해 선포되었습니다. 이 계엄령은 약 한 달간 지속되었습니다.
   • 2017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슬람 국가(IS) 연계 반군의 공격으로 마라위 시가 함락 위기에 처하자 민다나오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하였습니다. 이 계엄령은 2017년 5월부터 약 5개월간 지속되었습니다.
2. 태국 (2006, 2014):
   • 2006년: 태국에서는 타신 치나왓 총리에 대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였고, 이후 계엄령이 선포되었습니다. 계엄령은 군이 정권을 장악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타신 치나왓 정부의 부패를 종식시키려는 시도로 여겨졌습니다.
   • 2014년: 프라윳 짠오차 장군은 정치적 혼란과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다시 한번 계엄령을 선포하였습니다. 이 계엄령은 군부가 정권을 장악하고 이후 몇 년간 정치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3. 터키 (2016):
   • 2016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실패한 쿠데타 이후 국가의 안보와 공공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이 계엄령은 약 2년간 지속되었고, 정부는 이 기간 동안 수천 명의 군인, 경찰, 교사, 법률가 등을 체포하거나 해고했습니다.
4. 이집트 (2013):
   • 2013년: 모하메드 모르시 대통령이 군에 의해 축출된 후, 군대는 국가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수도 카이로 등 주요 도시에서 통행금지를 시행했습니다. 이 계엄령은 국가의 안정을 회복하고 폭력적인 충돌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계엄령 사례들은 각 국가에서 발생한 정치적 또는 사회적 위기에 대응하여 내려진 조치였으며, 각기 다른 결과를 낳았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계엄령이 정치적 안정을 가져오는 데 일시적으로 기여했지만, 인권 침해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계엄령의 효과와 결과는 그 선포 배경과 실행 방식, 그리고 국제사회의 반응에 크게 의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