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전격 부과하면서, 전 세계 증시는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등 여러 국가가 대응 관세를 발표하며 무역 긴장이 고조되었고, 이는 각국 증시에 다양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한국,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영국의 증시 폭락 정도와 그 원인,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관세 전쟁의 진원지와 그 여파
증시 하락폭: S&P 500 지수는 4월 4일에 6% 하락하여 5,074.08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이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31.07포인트(5.5%) 하락하여 38,314.86에 마감했습니다.
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월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연설을 통해 중국에 34%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동일한 34%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였고, 이는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 물가 상승과 기업 수익 감소로 인해 경기 침체의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수출 의존 경제의 타격
증시 하락폭: 한국 코스피 지수는 4월 첫째 주에 4.5% 하락하며 2,850.50에 마감했습니다.
원인: 한국은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이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향후 전망: 정부는 수출 다변화와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제조업 중심 경제의 충격
증시 하락폭: 니케이 225 지수는 4월 첫째 주에 3.3% 하락하여 27,500.00을 기록했습니다.
원인: 일본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아,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큰 영향을 받으며 투자 심리가 악화되었습니다.
향후 전망: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단기적인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보복 관세와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증시 하락폭: 상하이 종합지수는 4월 첫째 주에 5.2% 하락하여 3,200.00에 마감했습니다.
원인: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였으나, 무역 의존도가 높은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수출 감소와 외국인 투자 감소에 대한 우려가 증시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향후 전망: 중국 정부는 내수 확대와 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랑스: 유럽 연합의 대응과 경제 불안
증시 하락폭: CAC 40 지수는 4월 첫째 주에 3.5% 하락하여 6,250.00을 기록했습니다.
원인: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유럽 연합의 대응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었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주요 수출 산업인 항공우주와 럭셔리 상품이 관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 하락을 초래했습니다.
향후 전망: 프랑스 정부는 유럽 연합 차원의 공동 대응을 추진하고 있으나, 무역 갈등의 장기화로 인해 경제 성장률 둔화가 우려됩니다.
독일: 수출 주도 경제의 위기
증시 하락폭: DAX 지수는 4월 첫째 주에 3.1% 하락하여 14,000.00에 마감했습니다.
원인: 독일은 자동차와 기계류 등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향후 전망: 독일 정부는 수출 시장 다변화와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됩니다.
영국: 브렉시트 이후 무역 갈등의 이중고
증시 하락폭:
FTSE 100 지수는 4월 첫째 주에 1.8% 하락하여 7,120.00선에서 마감되었습니다. 이는 주요 7개국 중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하락폭이지만, 회복력보다는 상대적 관망세의 반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원인: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미국과의 FTA 체결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방적 관세 부과로 양국 간 무역 신뢰가 약화되었습니다.
특히 영국이 수출하는 석유화학, 금융 서비스 산업은 직접적 관세 대상은 아니지만,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간접 타격을 받았습니다.
향후 전망:
- 영국 정부는 ‘영미 자유무역 우선주의’를 고수하고 있으나, 미국 측의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면서 독자적 무역 노선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 FTSE의 저하폭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회복 탄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종합 분석 및 향후 글로벌 전망
미국 | -6.0% | 고율 관세 단행 및 중국의 보복 | 소비 위축, 경기 침체 가능성 |
한국 | -4.5% | 수출 의존 구조, 반도체 타격 | 무역 다변화 한계, 내수 불안 |
일본 | -3.3% | 자동차 수출 관세 영향 | 美 의존형 수출 구조 지속 |
중국 | -5.2% | 보복 관세, 수출 불안 | 외국인 투자 이탈, 성장 둔화 |
프랑스 | -3.5% | EU 공동 대응 지연 | 고급 소비재 수출 위축 |
독일 | -3.1% | 자동차·기계 수출 타격 | 유럽 제조업 전반 위축 |
영국 | -1.8% | 브렉시트 이후 무역 독자노선 | 투자심리 약화, 정책 우왕좌왕 |
글로벌 공통 요인:
- 무역 보호주의 확산
- 공급망 불안정
- 고금리 고착화에 따른 유동성 감소
- 소비 위축 및 기업 실적 악화 우려
전망:
- 글로벌 증시는 2분기 내내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금리 인하 전환이나 미중 간 극적인 무역 완화 신호 없이는 반등 계기 마련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특히 한국, 독일, 중국처럼 수출 중심 경제는 직격탄을 맞고 있고, 경제 체질 자체의 전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 미국은 자국 내 산업 보호라는 명분 하에 정치적 논리를 경제정책에 무리하게 이식한 결과, 중장기적으로 신뢰도와 금융 안정성까지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론
2025년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단순한 통상 조치가 아니라, 세계 경제를 뒤흔든 정치적 경제 충격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충격은 단지 무역 수치상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증시, 기업 투자, 소비 심리, 정치적 신뢰까지 복합적으로 흔들고 있으며, 국경 너머까지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단기적 증시 회복이 아니라, 국가별 경제 체질의 전환과 새로운 무역 질서 구축에 대한 통찰입니다.
세계는 다시 한 번 ‘정치가 경제를 망칠 수 있다’는 교훈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는 셈입니다.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경제 침체 우려 증가. 그런데 왜 금값이 하락했나? (1) | 2025.04.05 |
---|---|
2025년, 한국 경제는 침체로 향하는가? 위기 가능성은? (1) | 2025.04.05 |
한국 경제의 가장 취약한 고리, 어디인가? — 2025년 현실 진단 (2) | 2025.04.05 |
최근 미국 주식이 급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향후 전망은? (3) | 2025.03.30 |
지금이라도 미국 주식을 팔아야 할까? — 공포와 판단 사이에서 (0) | 2025.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