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채우는 상식] 미국 대통령 선거는 어떻게 치러져? 간접선거야, 직접선거? 선거인단은 또 뭐야? 한국 대선제도와 비교.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 선거제도는 각각의 정치 시스템에 맞춰 다르게 운영됩니다. 두 나라의 선거제도는 다음과 같은 주요 차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제도

1. 간접선거: 미국 대통령 선거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유권자들이 직접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을 선출하고, 이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합니다.
2. 선거인단 구성: 선거인단은 50개 주와 워싱턴 D.C.의 선거인 수로 구성되며, 각 주의 선거인 수는 그 주의 연방 하원 의원 수와 상원 의원 수(항상 2명)를 합한 수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는 53명의 하원 의원과 2명의 상원 의원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총 55명의 선거인을 배정받습니다.
3. 승자독식 제도(Winner-takes-all): 대부분의 주에서는 주별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가 그 주의 모든 선거인단 표를 가져가는 승자독식 방식을 사용합니다. 예외적으로 메인과 네브래스카는 비례대표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4. 결과 결정: 선거인단에서 과반수 이상의 표(현재 270표)를 얻은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됩니다. 만약 아무 후보도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대통령 선출은 하원에서 진행되며, 부통령 선출은 상원에서 진행됩니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제도

1. 직접선거: 한국의 대통령은 국민의 직접 선거로 선출됩니다. 선거일에 유권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선택합니다.
2. 단일 선거구: 전국이 하나의 선거구로 편성되어 있으며, 모든 유권자는 같은 후보 목록에서 투표합니다.
3. 과반수 득표자 승리: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최고득표 두 후보에 대해 결선투표를 실시하였으나, 1987년 개정된 헌법에 따라 이제는 단순 다수 득표자가 당선됩니다.
4. 임기 및 중임 제한: 한국의 대통령 임기는 5년이며, 중임이 금지되어 있어 연속된 임기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비교

• 선거 방식의 차이: 미국은 간접 선거인 반면, 한국은 직접 선거입니다.
• 승자 결정 방식: 미국은 승자독식이 일반적이지만, 한국은 전국 단위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가 당선됩니다.
• 중임 제한: 미국은 두 번까지 연임이 가능하지만, 한국은 한 번 선출되면 다음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차이점들은 두 나라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과 역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각각의 제도가 가지는 장단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