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보면 분명히 좋아졌다2026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77로, 전월보다 0.2% 내리고 1년 전보다 2.8% 올랐다. 6월의 3.2%에서 0.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석 달 만에 2%대로 복귀했다. 올해 흐름을 보면 4월 2.6%였던 물가 상승률이 5월 3.1%, 6월 3.2%로 치솟았다가 7월에 다시 내려온 모양새다. 6월의 3.2%는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니, 한 달 사이 방향이 바뀐 것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물가 상승률이 2.8%라는 말은 작년 이맘때 10만 원어치 사던 물건을 지금은 10만 2,800원 줘야 산다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함정이 있다. 물가 상승률이 낮아졌다는 것은 가격이 내려갔다는 뜻이 아니라 오르는 속도가 조금 느려졌다는 뜻일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