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금리 인상이 화두다. 코로나19로 인해 양적 완화 정책이 거의 모든 국가에서 동시에 진행되면서 인플레이션이 4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서 금리인상을 진행 중이다. 얼마 전 처음으로 빅스텝을 실행한 데 이어 오는 25일 금통위 회의 때에도 빅스텝을 결정할지, 혹은 베이비 스텝을 결정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우리나라의 금리인상은 미국 정책에 따른 것이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2021년부터 상승해 1%대에서 5%대로 올라왔다가, 2021년 6월에는 9.1%까지 상승했다. 지난 7월 8.5%로 다소 낮아져서 인플레이션 정점은 지났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으나 사실 그렇게 낙관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금리를 계속 올리는 중이다. 지금은 최대 2.5%까지 올린 상태이며, 올해 말까지 두 번 정도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빅 스텝으로 2번 인상할 경우 기준금리 상단이 3.5%에 달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을 해왔지만 벌써 금리가 역전된 상태다. 우리나라의 현재 기준금리는 2.25%로 미국 금리 상단치보다 0.25% 정도 낮은 상태다.
8월 25일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0.25%만 금리를 인상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한미 금리가 역전되어 달러 유출이 우려될 수 있다. 혹자는 국채 금리가 아직 우리나라가 더 높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국내 투자된 모든 외국 투자자들이 국채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님을 감안해야 한다. 주식, 기타 산업 분야 투자 시 금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8월 25일 금리인상을 앞두고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화 가치가 폭락했다. 얼마 전까지 1달러 당 1300원 초반을 유지하던 원화는 며칠 전 1330원까지 상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1350원 정도가 천정일 것이며, 내년 초부터는 다시 하락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물류 동향 등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내년 금리나 환율을 예상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향후 금리와 인플레이션, 달러 원 환율, 국채 금리 변화 등 여러 상황을 복합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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