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0.75%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했다. 2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시킨 것으로 경제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유럽이 이렇게 급격한 인상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전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우리나라도 예적금 금리를 빈번하게 인상하고 있다. 특히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은 제1금융권인 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며 돈을 끌어들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환율 급등이 2008년 금융위기와 1990년대 말 IMF 위기 때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5000만 원까지 법으로 예금자보호가 되는 제1금융권을 추천하고 싶다.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도 5000만 원까지 원금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이는 법으로 국가가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자체 기금으로 보증하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 예적금으로 예치된 금액을 자체 기금으로 모두 보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희박한 확률이기는 하지만 뱅크 런이 일어날 경우 제2금융권은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대신 제1금융권의 예적금도 현재 높은 이율을 제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11%까지 제시하고 있으나 매달 예치할 수 있는 금액이 너무 적고, 특정 사이트에서 물품 구매하는 것이 의무적이라는 점에서 별 이득이 없다. 때문에 예금 들기 전에 각 은행이 제시하는 기준금리가 몇 프로인지, 또 우대금리가 얼마인지,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채워야 하는지, 그 조건이 너무 까다롭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네이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제1금융권의 예금 중 가장 금리가 높은 곳은 기업은행이다. 1년 예금에 대해 3.75% 금리를 제공하며, 제로페이와 BC카드 매출대급 입금 조건을 맞출 경우 0.2%의 추가 이율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조한다.
https://kiup.ibk.co.kr/uib/jsp/guest/ntr/ntr70/ntr7010/ENTR701000_i2.jsp#btn
금리순으로 2위를 차지한 상품은 기업은행 단기중금채다. 1년 기준 3.84%를 제공한다.
단기중금채는 채권이라 예금은 아니기 때문에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중소기업법에 의해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안정성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기업은행의 3.84% 이율은 꽤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알려주는 금리순 3위는 우리은행의 Won플러스 예금으로 3.81%이라고 되어 있으나, 실질 금리와 우대금리를 합해도 3.5%를 넘지 않는다. 때문에 예금을 가입할 때에는 기준금리(금통위에서 올리는 기준금리와는 다른 것이다)와 우대금리 조건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4위인 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은 네이버 상에서 3.81%의 금리를 준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들여다 보면 기준 금리는 3.16%, 여기에 다음 3가지 조건을 맞추었을 때 0.6%를 더 주는데 합하면 3.76% 정도이다. 우대금리 조건이 너무 복잡한 것은 개인적으로 절대 비추다. 하다보면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경우도 있고, 0.2% 금리를 더 받기 위해 삶이 괴로워지는 것은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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