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예상 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급등으로 미국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원래 0.5%(빅스텝)~0.75%(자이언트 스텝)만 올릴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0.75%는 당연지사고, 1% 올린다는 설까지 나오고 있다.
어제 미국 증시 박살나고, 우리나라도 하루 종일 상태가 좋지 않았다. 며칠 전 급등했던 환율이 겨우 안정되나 싶었는데, 하루만에 20원 넘게 올라 1395원이 넘었다. 조만간 1달러를 사려면 1400원 이상을 주어야 하는 '위기 상황'이 도래했다. (미국 여행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흑)
문제는 9월 연준에서 금리를 한 차례 올리고 나면 우리나라 증시와 환율이 또 박살나게 될 것이다. 문제는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 우리나라 경제침체가 아주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무역수지 적자가 누적되고 환율 방어에 달러가 동원되면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점차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올 수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IMF 사태까지는 오지 않을 거다..라고 장담하는데 지금까지도 계속 틀린 전망을 했던 분들이 과연 금융위기 회피설은 맞을까 싶다. (물론 금융위기가 오면 나도 박살, 너도 박살, 에브리바디 힘들어진다...)
위 환율 차트는 최근 10년 간 달러 원 환율을 보여준다. 2012년 1달러 당 1100원 정도였으나 2016년 잠시 1200원 대로 올라갔던 것이 전부였다. 문제는 2020년 말부터 계속 급등하기 시작해 불과 1년 9개월 사이에 환율이 300원, 28% 넘게 오른 것이다.
아래 그래프를 보자. 1998년 외환위기 당시 1달러 당 환율이 1700원 정도 되었다. 그리고 2008년 리만 브라더스 부도 때 1500원을 넘어선 것이 전부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물류난 지속, 각국의 인플레이션 심화, 스리랑크 등 일부 개도국 디폴트 상황 등 이전만큼, 아니 이전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특히 3대 경제 주축인 유럽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3국의 인플레이션은 이미 20%를 넘어섰다. (EU 회원국 인플레이션이 20%가 넘는다니!)
러시아와 에너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유럽은 올 겨울, 내년까지도 경제 전망이 매우 암울하다. 유럽의 경제 상황은 다시 전세계로 전염되어 미국, 아시아 등 다른 국가들의 경제 상황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
향후 몇 년 간 경제 침체 속에서 우리는 허리띠나 꼭 졸라맬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는 것이다. (전재산 달러로 환전해 도망가고 싶지만... 도망갈 데도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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