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국 물가 급등! 우리나라 환율과 금리는 어떻게 되나?

Project2050 2022. 9. 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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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치는 8%였는데, 8.3%로 예상 외로 0.3%나 높았다. 문제는 최근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10% 이상 하락했는데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이번 8월 물가가 지난 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아래 표를 보면 외식과 식자재 등 식비, 전기, 가스, 교통비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즉 민생과 직결된 부문이 크게 오른 것이다. 이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시작된 인플레이션이 다른 부문까지 전염된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올해 말에는 에너지 가격이 다시 상승할 확률이 높아 인플레이션도 더 올라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 사이트. https://www.bls.gov/news.release/cpi.nr0.htm(글씨를 크게 보시려면 확대해서 보세요)

 

올해 미국은 3번 더 금리를 올린다. 9월 20-21일, 11월 1-2일, 12월 13-14일 연준 회의를 통해 금리를 올리게 되는데, 이번 9월에는 인플레이션이 살짝 잡히면서 최대 0.75, 최소 0.5 정도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 외로 높게 나와 0.75를 올릴 확률이 높아졌으며, 일부에서는 1%p를 올릴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0.75를 올릴 경우 최대 3.25%, 1%p를 올리면 기준 금리가 3.5%p에 달하게 된다. 우리나라와 격차가 1%나 나게 된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미국 은행에 돈을 넣으면 최소 우리나라보다 1% 금리를 더 준다는 말이다! 문제는 올해 우리나라는 아마도 0.25%p씩만 두 번 금리를 인상할 예정인데, 그러면 미국과 최소 1%, 많게는 1.5%까지 금리 격차가 날 수 있다. (우리나라 환율과 주식 어쩔...)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올해 우리나라가 다시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10월과 11월밖에 없는데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도 미국만큼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금리 인상을 해야만 한다. 그러면 0.5%p씩 두 번 금리를 올릴 경우, 올해 2.5% 기준금리가 3%에 달하게 되고, 최근 주담대 금리가 4-5% 대인데 5-6% 대로 올라가게 된다. 1억을 빌리면 1년에 100만 원씩 더 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물론 현금이 있는 분들은 반대다. 예금 이자도 폭등하게 될 테니 1% 금리가 오르면 1억 예치 시 1년 에 100만 원씩 더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금 많은 분들은 꿀...)

 

원래는 작년부터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면서 부동산 등 현물 자산도 급등할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과거의 예에서 그랬듯 인플레이션을 가만히 둘 정부는 없으며, 이번 바이든 정부는 특히나 인플레이션 축소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아무래도 경제침체가 깊고 길어질 전망이다.. 우울)

 

결론적으로 8월 CPI 지수에서 본 것처럼 한동안 인플레이션은 잡히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금리도 급격히 인상하게 될 것이고, 한동안 대출 금리, 예금 금리도 본격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러한 때일 수록 가능한 한 대출 규모를 줄이고, 주식, 코인 투자 금액은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차라리 현금을 모아 두었다가 내년 말이나 2-3년 후 아무도 아파트 매수를 꿈꾸지 않는 시기가 오면 그 때 들어가는 것이 재테크 면에서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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