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하락기라고 하지만 여전히 갭투자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조정장이 길어지면서 갭투자 패턴이 바뀌고 있으므로 이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1년 갭투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을 보면 최근 언급이 많이 되었던 곳들이다. 1위는 서초구, 2위는 노원구, 3위는 강남구, 4위는 송파구, 5위 마포구 등 최근 급상승했던 지역이 순위에 올라 있다.
8위 권 내에서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강남구다. 강남구는 1,042건으로 갭투자가 가장 활발한 곳이었으며, 2위는 975건을 기록한 노원구, 3위는 867건을 기록한 서초구였다.
주의해야 할 점은 갭투자 기간을 좁히면 그 결과가 조금 달라진다는 것이다.
최근 6개월 사이 갭투자 건수를 기준으로 보면 일단 1위는 서초구, 2위는 강동구, 3위는 노원구, 4위는 송파구, 5위는 성동구로 강남구와 마포구가 상위권에서 밀려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급상승한 지역에 여전히 갭투자 거래가 집중되어 있다.
거래 건수 역시 현격히 감소했다. 지난 1년 동안 867건이 거래되었던 서초구에서 최근 6개월 간 거래된 갭투자 물건은 357건으로 최근 6개월 물건이 1년 중 40% 약간 넘는 수준이다.
2위인 강동구는 1년 간 거래된 627건이 거래된 데 비해 최근 6개월 사이에는 220건만 거래되어 최근 6개월 간 갭투자 물건이 1년 총 거래량 중 35%에 불과하다.
기간을 최근 3개월로 좁혀보면 이러한 특징이 더욱 강해진다.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갭투자가 많았던 지역 1위는 노원구(71건), 2위는 동대문구(55건), 3위는 은평구(67건), 4위는 성북구(42건), 5위는 양천구(40건)으로 소위 강남3구는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즉 최근으로 올 수록 강남3구 대신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물건들이 갭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다시 말해 갭투자 매매가도 감소하고, 투자자들의 투자 금액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최근 1년, 6개월, 3개월 간 갭투자 현황으로 보았을 때 갭투자는 줄고 있으며, 갭투자 금액 역시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강남3구와 같이 갭투자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곳은 투자자들에게는 '위험 지역'이라고 여겨지거나, '투자 적기가 아니다'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로 미루어 보았을 때 부동산 조정이 이어지면 전반적으로 갭투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강남3구에 대한 갭투자는 더욱 줄어들 것이며, 있더라도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낮은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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