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왜 IT와 AI에서 한국과 중국에 뒤쳐졌을까?

 

일본의 디지털 인력 부족과 임금 구조

일본의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전문 인력 부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제산업성(METI)의 보고에 따르면, 2020년대 말까지 ICT 분야의 인력 부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젊은 전문가들이 높은 임금을 제공하는 해외 기업이나 다른 국가로 이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이는 일본 내에서 ICT 전문가에게 지급되는 임금이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의 제약

일본은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법을 가지고 있지만, 이 법들은 일관성이 부족하고 지역별로 다른 규정을 적용하고 있어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데이터 기반 혁신과 디지털 서비스 개발이 저해되고 있으며, 각 지방 자치단체의 상이한 데이터 보호 조례는 국가적 차원의 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듭니다.

일본의 디지털화 노력과 정책 추진

일본 정부는 디지털청의 설립과 함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비즈니스와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화는 여전히 느린 편입니다. 디지털청은 2021년에 설립되어, 정부 간의 협력과 국가 전체의 표준화를 통해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특히 지방 지역에서 디지털 기반의 사회적,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날로그 집착과 문화적 요인

일본 사회는 아날로그 방식과 전통적인 방법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적 변화에 대한 저항으로 이어지며, 특히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디지털 옵션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를 낳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장기 근속 문화와 세대 간의 기술 격차는 디지털 혁신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사회적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일본이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게 만드는 주요 요인들로, 일본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책 조정과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