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하는 단지들이 나오면서 집주인들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급매로 매도한 사람을 비난하거나, 인신공격을 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단지로 광교중흥S클래스가 종종 거론되어 오늘 살펴보고자 한다.
이곳은 2019년 입주한 신축으로 2,231세대가 모인 대단지 아파트다. 서울에서는 좀 거리가 있지만 원촌호수를 끼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되었던 것은 35평 국평이다. 19년 11억 정도였으나 21년 8월부터 11월까지 18억이라는 최고가를 찍으면서 3년 사이 63%나 급등한 곳이다. 이후 22년 8월부터 15억대 매물이 출현하며 하락 추세로 반전했으며, 22년 9월에는 12억에 금매 물건이 거래되었다(2층). 일반적으로 1-3층의 저층 물건은 로열층에 비해 10% 정도 가격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약 1억 정도 급매로 팔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다주택자들의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이기 때문에 기간 내에 팔고 싶어 급매물로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물 호가는 저층을 기준으로 했을 때 14.7억 정도다. 35층이나 21층 등의 로열층이 15억에 나오고 있으니,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저층 물건은 대략 13.5억까지 시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9월의 12억보다는 1.5억 정도 높은 가격이다.
광교 내 다른 단지의 상황도 비교분석해보자.
광고 힐스테이트의 경우 2018년 입주한 신축으로 928세대로 이루어져 있다. 중흥에스클래스와는 호수를 마주 보고 맞은 편에 위치한다.
가장 작은 평형인 38평형의 경우 19년 12억으로 출발해 21년 6월과 8월 18.5억까지 상승했다. 5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후 하락 반전해 22년 6월과 8월에는 16억(13층, 49층 등 중층과 고층)까지 조정되었다.
네이버 부동산의 매물 호가를 살폅 보면 현재 11층과 5층이 14.8억에 나와 있다. 즉 이전 최저 실거래가에 비해 1.2억이 더 하락한 것으로 현재 하락세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광교는 경기도 중에서도 송도 등과 함께 유독 하락폭이 큰 곳인데, 이는 최근 상승폭이 워낙 컸기 때문이기도 하다. 향후 광교 쪽은 당분간 조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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