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래량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서울 중심으로 거래량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살펴보자.
강남구는 22년 9월 월별 거래량이 28건을 찍은 후 점점 상승해 10월 31건, 11월 37건, 12월 43건, 23년 1월에는 87건으로 최저 거래량에 비해 약 3배 정도 상승했다. 이 정도의 거래량은 21년 11월(111건), 22년 5월(110건)과 비슷한 것으로 거래량이 최근 들어 많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되었기 때문에 집값이 다시 상승기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20-30억대 아파트들은 최저호가가 1억 정도 조정되어 상승한 가격에 나오고 있으므로, 2월과 3월 거래량 흐름과 가격대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근 거래량증가는 정부의 규제 완화로 인한 것이며, 우리나라의 경제 침체(얼마 전 IMF가 세계 GDP 예상 성장률을 상승시켰던 반면, 우리나라 성장률은 더 하락하는 전망치를 내놓은 적이 있다)와 미국발 고금리 정책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승장으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강남 외에 다른 주요 지역도 살펴보고 현재 시장의 흐름이 어떤지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송파구는 거래량 증가가 강남구보다 높다. 22년 9월 32건으로 최저치를 찍은 후 점점 상승해 10월 45건, 11월 51건, 12월 90건, 1월에는 136건으로 4.25배나 증가했다.
엘리트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한 급매물이 유독 많았고, 강남구를 넘보던 송파구의 하락에 대해 언론에서 기사화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송파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는 22년 10월 월별 거래량이 18건으로 최저를 찍은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11월에는 31건, 12월에는 32건, 23년 1월에는 45건이 되었다. 최저치에 비해 2.5배 증가한 것으로 강남구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약간 적은 상황이다.
거래량 증가 흐름은 서울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노도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노원구의 경우 22년 9월 32건 거래되었으나, 10월에는 45건, 11월에는 47건, 12월에는 58건, 1월에는 117건으로 증가하면서 최저점 대비 지난 1월에 약 4배 이상 거래되었다. 이러한 수치는 22년 초반, 21년 9월과 비슷한 수치다.
반면 거래량이 많이 증가하지 않은 곳도 있다.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용산구의 경우 22년 10월 9건이 거래된 이후 조금 증가해 11월 16건, 12월 10건, 1월 10건으로 크게 늘지 않았다.
이는 용산구는 지난 6개월 간 가격 하락이 가장 적었던 곳이기 때문에 여전히 가격이 비싸며, 가격이 대폭 하락한 강남3구와 노도강 등에 비해 메리트가 적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종로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22년 10월 4건만 거래되었으나, 이후 11월 8건, 12월 7건, 23년 1월 6건 등으로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
다른 지역이 22년 중반과 21년 중반의 거래량을 회복한 것을 감안하면, 종로구의 22년 중반 거래량인 22건, 21년 11월 23건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치라 할 수 있다.
위에서 보듯 서울의 거래량이 일부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데, 주로 강남과 노도강 등 가격 하락이 유독 심했던 곳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용산구, 종로구 등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이 적었던 곳은 거래량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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