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단지 아파트라도 층수나 지하철, 학교와의 근접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하지만 어느 정도 상식 선에서 가격 차이가 나는 정도이지, 언뜻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 차이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일부 서울에서도 6개월만에 30%가 하락하는 등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면서 매매가도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예를 들어 50평짜리 물건이 62평보다 더 비싼 가격에 나오는 등 가격 역전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급급급급매를 잘 잡던가, 향후 부동산 시장과 경제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도 시기를 조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실제로 가격 역전 현상이 어느 정도로 심한지 용산과 강남권쪽 아파트를 살펴보자.
용산 아파트 중에는 이렇게 가격이 역전된 아파트가 유난히 많다.
용산 파크타워는 급매가 등장하면서 62평 급매가 48평 보다 수 억 저렴하게 나와 있다.
62평 급매는 28억(고층)에 나와 있으며, 그 외 30억, 52.5억 등 물건 간 가격 차이가 큰 상황이다. 대략 62평이 28-30억 정도 시세라 할 수 있다.
반면 48평 물건이 29억부터 37억까지로, 62평보다 14평이나 적은 38평 물건이 가격이 더 높게 나와 있다.
62평은 급매로 나온 것이지만, 적은 평수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게 나온 급급매 물건이라 할 수 있다. 보통 5평 정도의 물건 사이에 찔러보기식 배짱 호가가 나오면서 최고가와 최저가가 겹치는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아예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는 드문 경우다.
이 정도의 가격 역전 현상은 드물게 보이는 경우로, 최근 가격 하락이 급락하다가 보합으로 돌아가는 등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장주로 꼽히는 센트럴 파크에도 비슷한 사레가 있다.
43평 아파트는 27억(고층)부터 39억(고층)으로 가격 스펙트럼이 큰 편인데, 38평 아파트가 25억부터 29억으로 더 비싼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다. 5평 정도 평수 차이가 나는 데도 불구하고 최저 가격은 2억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며, 일부 물건은 38평 아파트가 29억, 43평이 27억으로 가격 차이가 역전되어 있다.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대치 은마는 31평과 34평으로 구성되어 있다.
31평 최저 호가는 18.9억(1층)이지만 최고 호가는 24억까지 있다. 24억 밑에는 22.7억(5층), 21.5억 등 가격 차이가 조금 있는 편이다.
반면 34평 최저 호가는 21억(저층), 중층은 22.5억, 고층인 11층은 22.5억 등에 나와 있다. 즉 31평 최고 호가 보다 최고 3억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요즘 일부 매도자들이 가격 시세를 알아보기만 할 용도로 배짱 호가를 내놓는 경우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차이가 심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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