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값이 서서히 하락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총선 이후 집값 하락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그간 집값이 얼마나 하락했으며, 지역별로, 서울 내에서는 구별로 얼마나 하락했는지, 매도와 매수 분위기는 어떠한 지 통계로 살펴보자.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변화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충북과 강원도를 제외하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0.13, 세종은 -0.15, 인천은 -0.16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충북은 0.11, 강원도는 0.06 상승했다.
이 중 서울을 자세히 보자.
서울은 매매 가격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2023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반짝 반등하면서 데드 캣 바운스냐, V자형 반등이냐를 가지고 많은 전문가들이 설왕설래를 했다. 일반적으로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은 법이다. 작년 말에 반등이 마무리된 뒤에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래 주간 KB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를 보면 2022년 7월부터 1년 간 급락 장세가 이어졌다가, 잠시 가격이 오르는 듯하더니 다시 하락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단,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 간 이어졌던 급락 장세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얕다는 특징이 있다.
즉 이번 하락세는 2010년대 중반부터 장기간의 급등 장세가 이어진 뒤, 1년 간의 급락 장세가 있었지만 잠시 급락 폭을 줄인 뒤 보합이나 약 하락 장세가 이어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 4월에 총선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부동산과 대출 정책을 내놓아 급락하지 않도록 막고 있는데, 4월 이후에는 이러한 정책이 약화되거나 더 이상 새로운 정책이 급하게 나올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 하락
그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2022년 11월 14일 서울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12.82억 원까지 올랐으나, 그 후 급격히 하락해 2023년 7월 17일에는 11.81억 원까지 하락했다. 8개월 사이 1억이 하락한 것이다.
그 후 가격이 다소 반등해 2023년 11월 13일 12억 원까지 회복되었으나, 2024년 2월 5일 현재 11.96억 원까지 조금 다시 하락하고 있다.
매수 우위 지수 하락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매수세도 실종되고 있다.
시장이 한참 좋던 2022년 4월에는 매수 우위 지수가 60.6에 달했으나, 2022년 11월 28일에는 15.8로 1/4 토막 났다. 23년 8월 잠시 47.1로 상승하는 듯했으나, 24년 1월 29일 다시 하락해 25.4가 되었다.
즉, 50이 넘어야 매수 우위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지금은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며 앞으로 한동안은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월간 거래량
작년에 가격이 상승하면서 다시 늘어나던 거래량은 다시 감소하고 있다.
최근 전문가들이 거래량 가지고 논박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쨌든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고 가격 하락과 매도 심리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량까지 감소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신호라 보기 어렵다.
23년 9월 이후 거래량이 계속 감소해, 2023년 11월에는 아파트 2,417건으로 거래량이 많이 줄었다.
호황 시기에 월간 6-7천 건이 거래되는 것에 비하면 1/3 수준이며, 앞으로도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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