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다, 조정기가 시작되었다, 앞으로 2008년 금융위기를 뛰어넘는 경제침체가 올 거다 등등 많은 경제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통점은 앞으로 상승상을 예견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하락장을 점치는 비율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얼마나 하락했을까?
아실의 매매/전세 가격변동을 보면 2022년 상반기부터 매매와 전세 상승폭이 둔화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세종시 등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하락으로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다시 말해 부동산 하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말하기에는 서울시 전체 아파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아직 보합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노원구, 송파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아직 변화가 적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긴 상승장을 끝내고 하락기로 접어든다면 지금은 하락 초입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앞으로 하락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 경우에는 서울 지역 여러 곳에서 하락세를 보게 될 것이다. (궁금한 것은 하락장이 얼마나 갈지, 얼마나 깊을지인데... 이건 정말 신의 영역이니.. 우리는 그냥 관찰하며 추세를 살펴볼 뿐이다)
추가로 서울을 중심으로 1년 전, 그리고 6개월 전 매매 가격을 비교해보자.
서울은 2021년 9월, 즉 1년 전에 가격이 여전히 상승한 채 크게 하락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전역은 2021년 9월 대비 현재 2.8 정도 상승폭이 남아 있는 상황이며, 6개월 전에 비해서도 겨우 -0.05 정도만 하락한 상황이다.
그간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용산구다. 용산구는 1년 전에 비해 6.5 정도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아직 그 하락세는 꺾이지 않은 상태다.
서초구도 상승폭이 높았다. 1년 간 6.2 정도 매매 가격 지수가 상승해 용산구에 필적할 만큼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는 용산구나 서초구에 비해 상승폭이 적었다. 5.7 정도로 그간 용산구, 서초구보다 강남구가 상승 여력이 적었던 것이다. 이는 주요 지역이 토허제로 묶여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용산구와 서초구와 같은 호재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지난 1년 간 종로구도 4.67로 계속 상승했으며, 핫한 지역인 성동구도 2.37, 광진구는 3.17, 중랑구 3.2, 마포구 2.77, 구로구 3.53, 영등포구, 3.67, 금천구 3.37 등의 상승폭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올해 3월부터 상승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6개월 간 몇몇 지역은 보합 수준을 지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지역으로 동대문구(-0.35), 성북구(-1.1), 도봉구(-1.73), 노원구(-1.5), 서대문구(-0.5), 양천구(-0.1), 강서구(-0.5)송파구(-0.5), 강동구(-0.63)이 있다.
이를 통해 최근 부동산 하락이 서울에서는 서울 외곽 지역에서부터 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우리나라의 경제 침체가 악화될 경우 부동산 시장도 전반적인 하락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질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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