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간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2021년 한 해만 10~20%대 상승율을 기록했다. 중요한 것은 많은 이들이 상승이 몇 년 간 지속되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믿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부동산이든, 동산이든 영원한 상승 혹은 하락은 없다.
당장 부동산 매수 혹은 매도를 하지 않더라도 현재 시장이 어떠한 상황인지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라고 하는데, 진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지 지역별로 어떠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 살펴보자.
위 지도는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서 제공하는 7월 25-8월 1일까지의 부동산 매매 가격 변동율을 보여준다. 수도권, 강원도 등은 0%, 인천과 전남은 -0.1%의 하락세를 보인다. 그렇다면 수도권은 모두 보합 수준에 머물렀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 그렇다. 단 노원구와 성북구는 -0.1%의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언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급상승 부동산 물건들이 상승분을 다시 반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매가 상승율을 월별로 본다면 강북권은 -0.1%p, 강남권은 보합 추세다.
좀 더 자세히 보자면 서울은 7월에 0.01% 상승, 8월에 -0.01% 하락했다. 구별로 볼 경우 성동구, 광진구, 은평구는 소폭 상승 중이지만, 성북구, 도봉구, 노원구, 서대문구는 소폭 하락했다. 강남, 용산 등 소위 핫한 지역들도 상승 추세를 멈추고 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다. 즉 구별로 차이는 있지만 상승폭이 줄어들거나, 하락폭이 지속 혹은 더 커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하락 추세는 대략 맞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이 자료를 주간별로 보면 지난 주에 이어 소폭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서울 전체로는 보합 수준이지만, 성북구와 노원구는 -0.1%를 기록했다. 지난 주에 비해 도봉구, 서대문구, 마포구, 양천구, 강서구 등은 하락율이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상승한 지역이 하나도 없으며, 거래량도 매우 적기 때문에 향후 몇 주 간의 변화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최근 부동산 움직임은 금리 상승과 공급량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금리 상승이 전례없이 빠르게 실행되면서 금리 상승 이슈가 다른 부동산 이슈들을 덮어버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8월 말 금통위 회의와 9월에 있을 미국의 연준 회의를 주목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각기 다른 스탠스를 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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