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지 아파트 시세 분석] 대치 은마: 25% 하락 중

상급지 아파트들의 실거래가와 호가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오늘은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대치 은마를 살펴보자. 

 

은마는 1979년 입주한 4,424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대치동 학원가를 끼고 있으며 명문 초중고교들이 인접해 우리나라 최고의 학군으로 꼽힌다. 

은마는 30평과 34평, 두 가지 평수만 있다. 이 중 30평의 경우 2006년 12억 가까이 올라갔다가 2013년 7억 선으로 하락하면서 침체기를 겪었으나, 이듬해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해 2021년 26.3억(11층)이라는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실거래가 조정되기 시작하면서 22년 7월에는 24억(3층), 24.8억(8층)에 거래가 되었다. 최고가 대비 약 4% 정도의 미세 조정이다. 

최근 나오는 호가들은 대폭 조정이 되고 있다. 최저 호가는 19.7억(3층), 19.8억(8층, 12층 등)으로 최고가에 비해 거의 25%나 빠진 것들이다. 

물론 은마는 같은 단지라도 동별로 대곡초와 대치초 등 초등학교 배정지가 달라서 가격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호가가 25%나 하락한 것은 단지 입지 차이라기 보다는 실제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아실

네이버 부동산

 

34평형도 상황이 비슷하다.

실거래가를 보면 21년 11월 28.2억(5층)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22년 8월에는 25.7억으로(5층)까지 하락했다.

호가는 이보다 더 하락한 상황이다. 최저 호가로는 22억(3층, 2층), 22.8억(2층), 23억(5층) 등 최고가 대비 최고 6.2억이나 하락했다. 약 22% 정도 하락한 것으로 단기간 내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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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특징 중 하나는 대규모 단지의 경우 신축이든, 구축이든, 재개발이든 하락세가 가파르다는 것이다. 대규모 단지는 매물이 소규모 단지보다 많을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최저가 매물 간에 경쟁이 호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