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위기가 재현될 것이라는 기사가 공포를 조성하면서 하락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락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데 일부 단지에서 송도, 세종 등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물건들이 출현하면서 다른 단지에도 같은 급락 물건이 나올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강남은 하락기에도 빠지지 않는다는 이상한 호언장담을 한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2012-2013년 당시 부동산 가격이 꽤 큰 폭으로 빠진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모른다 해도 검색 몇 번이면 주르륵 자료가 뜬다.
다만 그간의 자료들은 일부 지역만을 서치해서 올린 것이므로 전체적인 그림을 살펴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블로그가 주는 공간의 자유로움을 활용해 지역별로 금융위기 당시 하락폭과 최근 상승폭을 순서대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에는 강남에서는 외곽 지역에 위치한 세곡동, 수서동, 일원동 사례를 살펴보자.
세곡동 강남데시앙파크는 다른 단지들처럼 2011년에 입주해 그 전 고점을 확인하기 어렵다. 2011년을 기점으로 했을 때 44평형이 2011년 7억대에 팔렸으나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6억대로 하락했다. 이후 계속 상승해 최근 19억까지 상승했다. 2011년 대비 약 2.5배 정도 상승했다.
수서동은 삼성아파트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삼성아파트 국평 물건은 2007년 9억대 초반까지 올랐으나 2012년 5억대까지 하락했다. 약 45% 하락한 것으로 반토막이 났다고 볼 수도 있을 정도다. 전고점을 회복한 것은 2016년 전후로 이후 부동산 상승기를 맞아 20억대까지 상승했다. 전 고점대비 2배 넘게 오른 것이며, 최저점과 비교하면 약 4배 정도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신이 나에게만 최저점을 알려준다면!)
마지막으로 일원동을 살펴보자.
일원동 샘터마을은 2007년 전후로 13억까지 올랐다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8억대까지 빠졌다. 약 40% 정도 하락한 것이다. 이후 2017년까지 횡보하다가 2017년 전고점을 찍고 이후 26억까지 상승했다.
전고점 대비 2배 오른 것이며, 최저점 대비 3.5배 올랐다. (역시 부동산은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로써 강남 주요 지역들의 금융위기 이전 최고가와 금융위기 이후 최저가, 그리고 최근 신최고가를 비교해 보았다. 3회에 걸쳐 살펴본 결과 대략 20-40%대까지 하락했다가, 최근에는 전고점 대비 2배, 최저점 대비 2-4배 정도 다시 상승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강남은 하락하지 않았다고 장담하지만 이것은 틀린 말이며 대부분 꽤 큰 폭으로 빠진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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