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대전 지역이 궁금하다고 하셔서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 경기 지역에 주로 관심이 있기 때문에 지방은 상대적으로 아는 바가 적었습니다만 이 기회에 새로운 곳도 자료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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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최근 대전 지역 가격 변동을 살펴봤다.
6개월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3개월 전부터 서구, 유성구를 중심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2022년 5월 서구는 -0.88, 유성구는 -1.56이나 빠졌습니다. 반면 동구, 중구, 대덕구는 여전히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8월 29일에는 모든 지역이 하락세로 전환되어 대전 지역의 하락율이 -1.54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유성구 -2.74, 서구 -1.82 등으로 3개월 전 하락을 시작한 지역의 하락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29일 기준 서울 지역이 전체적으로 -0.08 정도만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대전의 하락세가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대전 신도심의 3대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크목한(크로바, 목련, 한마루) 중 크로바와 한마루의 최근 추세와 2012년 금융위기 당시 가격 변동을 살펴보자.
우선 크로바 40평형을 보면 최근 16억까지 상승했다.
그 전 금융위기 당시에는 2007년 전후로 6억을 찍었으나 이후 4억까지 빠졌다. 약 33%가 빠졌다가 2017년 말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해 최근 16억까지 오른 것이다. 전고점 대비 약 2.5배, 전저젊 대비 4배 정도 상승한 것이다.
(대전이 서울 강남보다 저점 대비 상승폭이 더 크다닛! 과연 다음 하락기와 상승기에도 반복될까?)
한마루 36평형을 보면 2011년에 4억을 넘어 최고점을 찍었다가 2014년을 전후로 3억대까지 하락했다. 금융위기 당시 약 25% 정도 하락한 것이다. 그 후 2021년 11억이라는 신고점을 기록했다. 신고점은 전고점 대비 거의 3배, 전저점 대비 4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튀어오르는 반동력이 매우 컸음을 알 수 있다.
단 올해 들어 7억대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호가는 10억에서 12억대에 형성되어 있어 7억대 물건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전 대장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았을 때 대전 아파트는 금융위기 당시 25-33% 정도 하락했고, 최근 급상승기에는 3.5-4배 정도로 큰 폭으로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투자금 대비 상승 비율로 보면 대전 아파트에 투자했다면 서울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지만, 이러한 과거가 반드시 반복되리라는 법은 없다. 그냥 관심을 갖고 계속 공부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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