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가격 조정이 시작되었다. 아직 하락이 나타나지 않은 단지도 있으나 금리 인상폭과 속도, 인플레이션 지속, GDP 성장률, 소비자물가지수 등을 감안했을 때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2012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부동산 하락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니 금융위기 당시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하락했는지, 또 그 후 얼마나 상승했는지 상황을 알아보자. 그 중 최근 강남보다 상승폭이 더 컸던 반포 대장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현대에서 재건축 준비 중인 반포주공 1단지는 반포 대장 아파트 중에서도 대장 아파트다.
주공1단지는 2011년에 23억까지 거래되었으나 이후 금융위기로 인해 하락해 2011년과 2013년 10월 7.5억까지 하락했다. 두 건의 과도하게 하락한 물량을 제외한다면 대략 15억까지 하락해 금융위기 동안 약 35%가 빠졌다.
2018년 이후 급등하기 시작한 반포주공은 2021년 60억까지 터치했다. 전최고점 대비 2.6배 오른 것이며, 전저점인 15억에 비교하면 4배 정도 오른 것이다.
반포자이는 금융위기 당시 재건축 물량인 주공과 달리 신축이었다.
2011년 전후 17억까지 상승했던 자이는 2013년 11억대로 하락했다. 위기 동안 약 35% 하락한 것으로 신축이었지만 하락폭이 적지 않았다.
2016년 전고점을 회복한 자이는 2022년 38억 선까지 상승했다. 전고점 대비 2.3배, 전저점 대비 3.5배 정도 상승한 것이다. 주공과 비슷한 폭으로 하락했지만 주공은 재건축 이슈를 타고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재건축 물량인 반도미도 1차를 보자. 여기도 최근 재건축에 임박했다는 뉴스가 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한 곳이다.
미도는 2008년 전후로 9억까지 올라갔다가 2010년 6억으로 하락했다. 약 33%의 하락이다.이후 계속 상승해 최근 28억까지 올랐는데 이는 전고점 대비 3배 이상, 전저점 대비 4.7배 상승한 것이다.
반포의 주요 재건축과 당시 신축 아파트 물건을 비교한 결과, 금융위기 당시 대략 35% 하락했다가 최근 급상승해 전고점 대비 2.5배에서 3배, 전저점 대비 3.5배에서 4.7배 정도 올랐다. (저점만 잘 잡는다면 일확천금의 행운이.. ^^)이처럼 같은 반포 지역이라도 단지별로 최저점과 최고점, 회복력 등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번 급상승기 이후 일부에서는 20~30% 하락했다는 기사가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본격적인 하락장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다만 경제 상황으로 보았을 때 재상승 여력은 적어보인다. 때문에 향후 본격 하락장과 이후 회복장에 대비해 부덩산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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