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위기가 재현될 것이라는 기사가 공포를 조성하면서 하락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락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데 일부 단지에서 송도, 세종 등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물건들이 출현하면서 다른 단지에도 같은 급락 물건이 나올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강남은 하락기에도 빠지지 않는다는 이상한 호언장담을 한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2012-2013년 당시 부동산 가격이 꽤 큰 폭으로 빠진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모른다 해도 검색 몇 번이면 주르륵 자료가 뜬다.
다만 그간의 자료들은 일부 지역만을 서치해서 올린 것이므로 전체적인 그림을 살펴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블로그가 주는 공간의 자유로움을 활용해 지역별로 금융위기 당시 하락폭과 최근 상승폭을 순서대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에는 서초구 서초동 주요 아파트들을 살펴보자.
서초동 신동아1차는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중 하나다. 신동아 1차 33평형은 2006년 11월 9.8억까지 올랐다가 2012년 12월 6.8억까지 빠졌다. 31% 정도 빠진 후 2016년 전후로 전고점을 회복했으며, 2021년 10월에는 25억까지 상승했다. 이 가격은 전고점 대비 2.6배 정도 오른 것이며, 전저점 대비 3.7배 정도 상승한 것이다. (반포동 재건축 분에 비해서는 하락과 상승폭이 좀 적었다...)
진흥 아파트는 어땠을까?
2009년 11.75억까지 상승했던 33평형은 2013년 8.2억까지 빠졌다. (중간에 3억대에 매도된 물건이 있으나 가족 간 증여나 부채로 인해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사연 있는 물건인 것 같아 제외했다)
이후 2017년을 전후에 전고점을 회복한 진흥 아파트는 이후 2021년 말 27억까지 상승했다. 전고점에 비교하면 2.3배 오른 것이며, 전저점에 비해 3.3배 오른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크로비스타를 살펴보자.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0년대에 지어진 신축이었던 아크로비스타 53평형은 2009년 14억을 기록했으나 이후 계속 하락해 2012년 10.8억까지 빠졌다. 이후 계속 상승해 2021년 23.3억이라는 신고점을 기록했다. 이 가격은 전고점 대비 66%로 상승한 것이며, 전저점 대비 2.3배 오른 것이다. (서초동이 반포동보다는 확실히 가격대가 낮고, 상승과 하락폭도 적은 듯...)
서초동은 재건축의 경우 전고점 대비 2.3배, 전저점 대비 3.7배 정도 올랐으며, 신축이었던 아크로비스타의 경우 전고점 대비 66%, 전저점 대비 2.3배 올랐다.
서초동은 재건축의 등하락 폭이 더 컸으며, 신축 아파트였던 아크로비스타는 상하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을 알 수 있다. 향후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에 어느 쪽이 더 방어를 잘 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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