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벽두부터 전 세계 탄소 정책 지도가 요동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탄소국경세를 마침내 본격 가동시켰고, 한국은 배출권 거래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보기 시작했다. 반면 미국은 정반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같은 시기에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배출권 거래제 적용 범위를 크게 넓히고 있다. "탄소중립"이라는 같은 단어를 쓰면서도 각국이 걷는 길은 점점 갈라지고 있는 셈이다. 이 글에서는 이런 엇갈린 흐름을 하나씩 짚어보고, 그것이 우리 삶과 기업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쉽게 풀어본다.EU 탄소국경세(CBAM), 2026년 1월 1일부로 진짜 시작됐다먼저 용어부터 짚고 가자. 탄소국경조정제도, 흔히 'CBAM(씨뱀)'이라 부르는 이 제도는 쉽게 말해 "EU 안에서 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