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중 개포 지역 시세 변화를 살펴보자. (일요일이니 좋습니다. 시간이 넉넉...)
개포동은 강남 외곽 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최근 신축 아파트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신축이 부족한 강남의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 대치동, 삼성동이 토허제로 눌려 있는 가운데 개포동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개포동 신축 중 대장주인 래미안블레스티지는 2019년 입주한 신축으로 총 1,957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늘 그렇듯 2022년 거래가 있는 평형, 직거래 제외로 살펴보자. 이걸 안 보면 헛짓거리...)
래미안블레스티지는 19년 12억에서 출발해 21년 10월 32억(28층)을 찍어 약 250%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에서 거의 경기도 아파트와 비슷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22년 1월에는 7층 물건이 30억에 팔려 가격이 거의 유지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호가는 상황이 좀 다르다. 저층, 중층, 고층이 27억에 매도 물건으로 나와 있는데, 이는 고점 대비 5억이 하락한 것이다. 약 16%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가격은 2021년도 초중반 거래가격으로 래블의 경우 1년 정도 가격이 후퇴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19년의 12억이나 그 다음 거래되었던 가격인 19억 선에 비해서는 아직도 상승폭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국평은 가격이 16% 하락하고 있지만, 40평형은 아직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지만 40평형은 19년 23억대에서 22년 7월 37.3억(31층)까지 상승했다.
현재 최저 호가는 중층, 고층 물건이 36억으로 최고가에 비해 1.3억밖에 차이가 나이 않아 거의 하락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40평형 물건이 19년 가격에 비해 60%밖에 오르지 않아 상승폭이 적었기 때문에, 하락폭 역시 적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하락장에서 상승폭이 큰 경기도 지역, 강북 일부 지역 등의 하락이 더 빨리, 그리고 큰 폭으로 빠지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또 다른 개포동 대장주인 디에이치아너힐즈를 보자.
아너힐즈도 19년에 입주한 신축이며, 1,320세대의 대규모 단지이다.
31평의 경우 19년 22-23억대에서 시작해 22년 4월 30.5억(23층)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3년 동안 40% 정도 상승한 것으로 입주 이후 대폭 상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호가를 보면 23층 고층이 27억에 나와 있으며, 그 외 중층이 28억에 매도 대기 중이다. 최고점 대비 11% 정도 빠진 가격으로 아너힐즈의 경우 큰 폭으로 오르지 않았지만, 가격도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종합해보건데 개포동 아파트는 단지마다 차이가 있지만 상승폭이 컸던 블레스티지는 최대 16%, 아너힐즈는 11% 정도 하락하고 있다. 개포동 역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강남과 서초 지역의 하락폭이 중하급지보다 적은 만큼, 개포동 역시 다른 지역보다는 하락폭이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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