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강남, 서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지난 고점을 회복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다.
다른 한 편에서는 하락이 좀 줄어들었을 뿐, 반등한 것이라 보긴 어렵다. 데드 캣 바운스다...등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부동산이 반등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잠시 죽은 고양이가 부활한 것일까?
지난 2주 서울의 가격은 하락폭이 줄어든 것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지지난 주에도, 지난 주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은 계속 하락했다. 다만 하락하는 폭이 좀 줄어들었을 뿐이다.
서울 전체로 보면 4월17일 이후 -0.3, -0.1으로 하락폭이 줄었으나, 아직 보합 상태에도 이르지 못했다.
지지난 주와 차이가 있다면 일부 구에서는 보합으로 반전된 곳이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성동구, 광진구, 은평구, 마포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남구가 그렇다.
송파구는 예외적으로 지지난 주에 이미 보합상태였으며, 이번주에는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0.1 상승했다.
강남3구 중 많이 빠진 지역부터 소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송파구 아파트 시세와 입주물량~
최근 유일하게 상승 반전된 1송파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 공급물량이 유난히 적은 곳이다. 월별로 봤을 때 적정 수요는 273가구인데, 올해 8월과 내년 초에 100-200가구 정도만 각각 공급될 뿐 나머지 기간에는 공급량이 거의 0에 가깝다. 그나마 2025년에 넘어가면 200 세대 정도가 공급되는데, 이건 2년 후 이야기다.
이에 따라 송파구 거래량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최고 2000건 이상은 넘었으며, 2017년에는 8,484건을 기록할 정도로 거래가 활발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2022년 716건으로 급감했다가, 2023년 올해에는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거래량이 1,102건으로 증가했다.
송파구 인근에 위치한 강남구도 지난 주에 보합으로 반전되었으나 거래량 면에서는 송파구를 따라가지 못한다.
2006년 이후 연간 거래량이 최소 2,000건 이상을 유지했으며, 많은 경우 2017년에는 7,466건까지 상승할 정도의 거래가 있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791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송파구의 경우 올해 지난 5개월 동안에만 작년 한 해 거래량의 1.5배 정도가 거래되었으나, 강남은 이렇게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못했다.
강남구는 2023년 5개월 간 810건을 기록했으나, 작년 한 해 총 거래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뒤집어 말하자면 강남구는 상대적으로 이번 하락 시장에서 하락폭이 송파구보다 적었으며, 이 때문에 송파구보다는 가격 면에서 매력이 덜 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장은 정부 시책과 내년 4월로 다가온 총선과도 관계가 있을 것이다.
내년 4월까지 부동산이 다시 경색 국면으로 간다면 지금 여당에게는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내년 4월까지는 최소한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추가로 등장할 확률이 높다.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는 내년 4월 이후 시장을 좀 더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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